부산 아파트 값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서울 다음으로 비싼 도시가 될 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거품이 빠지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부산 부동산 시장이 거품인지 아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품이란 무엇인가요?
거품이라는 단어 자체는 주식시장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입니다.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했을 때 이를 거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부동산에서도 이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전국민이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시점에서 부산 부동산이 거품이라 생각하시나요?
첫번째로는 인구감소 문제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 현재 부산시 총인구는 357만명이고 세대수는 137만 세대입니다. 그리고 매년 약 2~3%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쯤이면 3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수요층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번째로는 공급과잉 문제입니다. 2017년 12월말 기준으로 부산시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4만 8천세대입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입주물량(약 2만 6천세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게다가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7만 9천세대, 11만 천세대가 입주 예정입니다. 향후 몇 년간 계속해서 과잉공급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세번째로는 지역별 양극화 문제입니다.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 일부 지역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나머지 지역은 소외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축아파트 위주로만 가격이 오르고 구축아파트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부산 부동산이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